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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 없이 돔이 되려 한다. (2018년 7월 15일)

퍼플돔생각

by purplesadism 2021. 12. 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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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멜돔 분들이 간혹 상담을 해오곤 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 세게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이런 내용입니다.

어떻게 디엣을 맺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혹은
생활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답답합니다.
시작은 했는데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돔 믿고 시작한 디엣 에서 섭은 상처입지 않을지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돔에게
섭은 그런 돔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각자 사정이라 딱히 간섭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디엣이나 에셈에 대한 거부감을 키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향이 돔이라는 자각 이후에 1년 정도는
돔에 대해서 디엣에 대해서 성향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더군요 돔으로 살아간다는 건

누군가를 길들이는 건 내가 먼저 알아야 하는 것들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더 오랜 시간이 지나서 처음 디엣이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딱히 제가 맞고 무작정 시도하는 게 나쁘다고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돔과 섭이 서로 솔직하게 동의하였다면 배워가며 맞춰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험 있는 척 능수능란한척하며 상대를 속이고 있다면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오전에 이런 돔분이 생활관리에 대해서 물으시더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은지 몇 마디 대답해드렸습니다.
나름 준비를 하셨던 것 같은데 상대와 시작하기까지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막상 시작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러다 과거에 어떤 섭이 저에게 디엣을 마치며 보내왔던 메시지가 떠올랐습니다.
과거에 디엣으로 인한 상처로 인해 먼저 다가가지 못했고 두려웠다.
하지만 주인님을 통해 치유되었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정으로 인해 헤어지지만 감사했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엣은 누군가의 삶에 희망이 될 수도 혹은 절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인이라는 이름의 관심과 애정이 어떤 이를 행복하게 혹은 일어설 수 있게 도울 수도 있지만

주인이라는 이름의 잘못된 행동이 상대에게 평생 가슴에 남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돔은 언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상처 입힐 수 있겠지만


요즘 애완동물을 기르기 위한 준비와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책임지지 못하면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면 입양하지 말아라 디엣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 못하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돔은 섭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자신이 무엇을 행할지에 대한 고민과 준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무엇이 맞다 그르다 판단한 자격도 능력도 없지만
그래도 디엣이 삶을 좀 더 활력 있게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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